김해 중앙병원 경영 악화로 응급실·건강검진 중단
시 “타 병원에 입원·응급환자 수용 협조 요청”
- 송보현 기자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 경희중앙병원(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김해시는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희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인해 지난 2일 응급의료센터(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건강검진 및 일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관내 의료기관과 의사회,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병원 내부 자구책 마련을 위해 회생 신청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채권자와의 협의 불발로 병원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의 다른 병원을 대상으로 여유 병상 정보를 사전 파악해 입원환자 전원에 대비했고, 다른 4개 종합병원 병원장에게 응급환자와 입원환자 전원 요청 시 적극 수용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응급의료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 등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해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1997년 4월 개설한 중앙병원은 124실 452병상 규모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 등을 운영해 왔다.
병원은 신축병원 건립을 위해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사업비 4268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7층에 101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급 신축병원(가야의료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신축 병원은 2021년 11월 착공했고 2024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무리한 확장과 부실 운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현재 직원의 4대 보험 미적립으로 인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해지사의 계좌압류 조치로 금융거래 정지와 퇴직연금 일부미적립, 퇴직자의 퇴직금, 직원 급여, 위탁운영 중인 구내식당의 급식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병원은 10월 건강검진 예약을 한 검진 대상자들한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종합검진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안내했고, 추가 검진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병원에 입원환자 240명 중 퇴원 가능한 환자에 대한 퇴원 조치로 현재 남아 있는 환자는 13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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