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부산 日영사관 앞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서 경찰 탓 부상자 발생"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부산운동본부 "폭력 과잉 진압"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부산운동본부가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에서 벌어진 경찰 진압을 '폭력 과잉 진압'이라고 비판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부산운동본부(이하 본부)는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와 행진 중 일본영사관을 막아선 경찰 때문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께 부산역부터 일본영사관 앞까지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거리행진을 진행한 본부는 항의문를 전달하기 위해 영사관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며 경찰은 집회 참가자 중 2명을 경찰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연행된 2명은 부산진경찰서와, 동래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지난 27일 석방됐다.
본부는 경찰이 차단벽에 항의하던 시민 2명을 넘어뜨리고 10여명의 경찰이 사지를 결박, 무릎으로 몸을 짓누르는 등 과도하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연행자(40대, 동구 거주)는 "펜스 뒤편으로 끌고가 안보이는 곳에서 억지로 눕혀서 팔로 목을 짓누르고 강제 진압 당했다. 수갑을 차고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무력을 행사했다"면서 "부산 시민 누가 일반 집회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부는 "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한 일선 담당자와 동부서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관을 경질하고 처벌할 것을 요구하며 부산경찰청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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