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 "국정원 불법 사찰 비호하는 경남경찰청장 사과해야"
"공개 장소서 어떻게 감금이 될 수 있나" 반발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지난 2월 금속노조 압수수색 규탄 회견장에서의 국정원 직원 '기자 사칭'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이를 비호했다며 경남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국정원의 불법 사찰을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3일 국정원이 경남 금속노조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이를 규탄하는 긴급 회견에서 국정원 직원이 신분을 속인 채 사찰을 벌이고 있었다"며 "조합원이 사찰을 벌이는 국정원 직원을 적발하자 경찰은 기자를 사칭하는 국정원 직원을 방조하고 적발되자 경찰이라 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이날 회견장에서 국정원 직원의 불법 사찰을 적발한 조합원들이 국정원 직원을 감금했다는 혐의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며 "당시 회견장은 기자들과 경찰이 지켜보는 공개적인 장소였는데 어떻게 감금이 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불법 사찰에 대한 경찰의 방조와 비호는 공안과 경찰의 일체를 보여준 것"이라며 "경찰은 국정원의 불법 사찰을 수사하고 처벌하는 한편 경남경찰청장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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