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실천 프로그램·소프트파워 보여줘야"
20일 웨스틴조선서 부산외교포럼 창립식 및 기념 세미나
-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외교전략과 인류사회 미래비전 모색을 위해 발족한 '부산외교포럼'이 20일 창립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부산시와 부산외대, 부산영사관 등은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부산외교포럼 창립식 및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외교부 장관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외교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그는 엑스포 유치 전략을 위한 제언으로 △실천 프로그램 제시 △한국의 소프트파워 어필 △부산의 경쟁 우위 부각 등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작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 169차 총회에서 유치와 관련된 1차 PT, 올해 6월 파리에서 두 번째 PT가 있었다"며"두 번째 PT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며 "경쟁 도시는 장관급 인사가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총리급 인사가 PT를 해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10년 전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할 때만 해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주 이미지가 분단국가와 북한의 핵실험 등이었다"며 "하지만 현재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기생충, 미국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씨 등 나날이 올라가는 위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졌다. 이런 귀중한 소프트파워 자산과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이 경쟁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할 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최지인 부산이 '경쟁 도시들과 비교해 무엇이 더 뛰어난가' '왜 부산이여야 하는 건가' 등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부산이 가진 항공·육로·해상 수송 능력과 2030년까지 그 능력을 얼마나 확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보여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030년에 대한민국이 세계 7대 경제 강국을 넘어 세계의 보편적 운명을 이끄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민간과 외교, 공공의 역량을 총결집해 2030 월드엑스포 유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축사영상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실현하고 국격에 걸맞은 선진외교를 펼칠 좋은 기회"라며 "부산은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이러한 경험이 세계인들에게도 큰 영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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