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동래구청장 후보 "단임 징크스 반드시 깨겠다"
[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 역대 구청장 대다수 단임…업무 연속성 떨어져
"재선 통해 신청사 건립 등 현안 사업 마무리 지을 것"
-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동래구청장의 단임 징크스, 반드시 깨겠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동래구의회 의장인 주순희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본선에 올랐다.
그는 "역대 동래구청장의 대다수가 정치적 논리로 인해 단임을 하면서 업무의 연속성이 끊겼다"며 "재선을 통해 임기 때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동래구를 이끌며 4년 연속 부산시의 보육정책 평가서 대상을 받았다. 또 임기 동안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전국 155개 지자체 중 동래구를 부산 1위, 전국 4위로 만들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임기 동안 추진한 지역의 현안 사업을 마무리 지으려 재선에 도전한다. 대표적으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있다. 당초 신청사는 임기 안에 준공하려 했다. 하지만 공사 중 문화재가 발견되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미뤄졌다. 그 밖에 한창 추진 중인 혁신어울림센터과 청소년수련관, 온천3동 주민센터 준공 사업 등도 온전히 끝내고 싶다. 구청장은 업무파악에만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나는 지난 4년간 관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직접 걸으면서 지역 골목골목을 누비는 등 모든 준비를 끝냈다.
-동래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동래는 고도심이다 보니 지역에 저지대가 많아 침수 피해가 잦다. 우수저류시설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동래에는 3곳의 우수저류시설이 있는데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수영강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큰 안락2동에는 수문이 필요하다. 만조가 되면 물이 역류하는 서원시장 일대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역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나가고 싶나.
▶구민의 '안전'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과 경제 분야 등에서 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다. 우선 또다시 창궐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겠다. 앞서 지난해 동래구는 부산지역 지자체 최초로 구청 전 직원이 역학조사원 교육을 받았다. 그 덕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감염 경로를 신속히 파악해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제2의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확산 방지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 또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
-동래에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마찰이 유독 잦다.
▶문화재 보존과 아파트 개발이라는 대립으로 재개발 갈등을 빚어 온 복산1구역의 경우 재개발이 꼭 필요하다. 이 지역은 슬럼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특히 더 위험해 매번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재건축을 추진했던 수안2구역도 마찬가지다. 이 구역은 3세대의 동의를 못 받아 '도시정비구역 일몰제'가 적용돼 정비구역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같은 정비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여러 지원을 하겠다.
-다른 후보와 비교해 본인의 강점은.
▶첫 번째는 한 번의 구청장 경험이다. 진행 중인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임기 때 이미 6000억원의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구정을 이끌어 왔다. 현재 동래는 하루라도 빨리 발전해야 한다. 신임 구청장이 행정을 연습할 시간 따위는 없다. 맡겨만 달라. 구민이 믿어준 만큼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겠다.
두 번째는 정직과 강직함이다. 좌우명 또한 '매화는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이기도 하다. 현재 사무실 입구에는 '청탁금지' 라고 적힌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사실 임기 시절 환경미화원 채용 등 청탁이 몇 차례 들어왔다. 이에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에 해오던 수의계약도 공정한 사업 진행을 위해 공개입찰로 바꾸었다.
-도심하천인 온천천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잦다. 예방책은.
▶연제와 동래구 관할 사이의 온천천에서 물고기가 주로 폐사한다. 정밀 분석을 해보니 산소와 오존량 부족이 원인이었다. 비가 오면 빗물과 함께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이 이를 유발한다. 이에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분류식 하수관거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시설은 예산 규모가 커 재정적으로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단기간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해결 방안이다.
-구민에게 한마디
▶동래구는 민선 초기 한 번을 제외하고 모든 구청장이 단임을 했다. 재선한 구청장이 드물다 보니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져 그 피해는 오롯이 구민에게 돌아갔다. 이번에야말로 재선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구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청사 건립,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 등을 마무리할 수 있게 구민들께서 도와달라.
동래에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갈등 등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도 많다. '재선'이라는 선물을 주시면 동래의 발전을 이루는 데 일조하겠다.
◆주요 약력
△부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동래구 지역위원장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동국대 졸업 △부경대 경영학 석사 △경성대 경영학 박사
◆주요 공약
△시실로 도로 개설 △온천장 핫플레이스 조성 △산후조리비 지원 △반려동물 보건소 설치 △동래구 신청사 완공 △혁신어울림센터·청소년수련관 완공 △주민자치센터 단계적 건립.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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