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권도 4차유행 계속"…산발적 집단감염에 연일 '세자릿수'

부산 델타형 우세종 가능성…'환기 불량' 밀폐 공간서 비말 전파
경남 확진자 8000명 육박…창원 농수산마트·김해 유흥시설 전파 지속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부산진구청 공무원들이 한 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을 부착하고 있다.2021.7.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김대광 기자 =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부산과 경남권에서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 두자릿수를 연일 이어오다가 이달 3일부터 111→112→107명 등 1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확진자 증가 이유는 델타형 유행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시 보건당국이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명(62.3%)에게서 델타형이 검출됐다.

여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환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창문을 열지 않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내부 환경이 밀폐 공간으로 바뀌면서 비말 전파를 통한 감염 위험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2일 중구 콜센터를 시작으로 음식점을 거쳐 4일 목욕탕까지 n차 감염이 발생했다. 불과 사흘만에 시설 3곳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여름 휴가철 대표 관광지인 부산으로 몰려오는 타지역 인구 유입도 감염 확산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휴가철을 맞아 다중시설 방문 등 나들이와 야외·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것이 (확산)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9일부터 22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하루만에 확진자수가 100명대로 올라서는 등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김해 유흥주점Ⅱ △김해 요양병원 등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남창원농협과 관련해 직원과 이용자, 가족 접촉자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현재 누계 확진자는 28명(종사자 14명, 이용자 8명, 접촉자 6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6일 김해 확진자 49명 중 13명(환자 12명, 종사자 1명)이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200명 이상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김해 유흥주점Ⅱ에서도 같은날 1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243명으로 늘었다.

이에 경남도 일부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단계로 끌어올려 방역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경남도 내 누적 확진자는 7796명이다.

현재 경남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곳은 김해, 창원, 함양, 함안 등 4곳이다. 이중 김해시는 8일까지인 4단계 조치를 16일까지 추가로 연장키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7월26일~8월1일) 비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2068만건으로, 7월초(7월5~11일)의 1억830만건 대비 약 1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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