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와 백신 접종 고려한 맞춤형 폭염 대책 추진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는 14일 코로나19와 폭염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부산 구축을 목표로 '2021년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고 강수량은 비슷할 전망으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코로나19와 폭염이 동시에 찾아온 상황에서 시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백신 접종을 고려한 '맞춤형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실내 무더위쉼터를 축소해, 318개의 실내 무더위쉼터만 운영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노약자층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자 백신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노약자를 대상으로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재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기준으로 탄력적인 운영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실내 무더위쉼터를 운영할 때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폭염 안전키트 등을 비치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지침'에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또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로 실내 무더위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정자·공원·교량 하부 등의 장소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확대 지정·운영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폭염 대응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백신접종센터 지원대책도 시행된다. 백신접종센터에 방문하는 시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센터 실외대기자를 위한 대기시설(가설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고, 해당 시설물에 대형선풍기 설치와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쿨링포그(cooling fog, 증발냉방장치)와 바닥분수 등 비말 확산 우려 시설의 운영을 자제하는 대신, 주민참여예산과 재난관리기금 등 총 18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그늘막 70여 곳과 쿨루프(cool roof, 지붕차열도장) 250곳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적은 폭염저감시설을 중점적으로 늘려간다.
그늘막 사용 시에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공공기관 등에 양산 대여소를 설치하고, 양산 쓰기 운동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등 ‘개인별 양산 쓰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부산시의 실내 무더위쉼터 운영현황은 부산광역시 생활지도 및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폭염 정보 및 행동요령 시민 전파를 위해 ‘부산시 알림톡’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강서구, 기장군 농·어촌지역 논밭의 온열질환자 감시에 드론을 도입해 폭염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에 효과를 본 드론안전관리단을 확대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나가기 위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폭염에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이를 확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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