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9도 초여름 부산…광안리해수욕장 턱스크·노마스크 '눈살'

'돌아온 펭수' 배경 방문객들 기념 사진…아직은 '한산'
수영구, 포토존 인근에 계도요원 배치해 방역관리 방침

2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캐릭터 '펭수' 포토존이 조성돼 있다.2021.6.2/ ⓒ 뉴스1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지역이 초여름날씨를 보인 2일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 이어졌으나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7월1일 정식개장을 앞둔 광안리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캐릭터 ‘자이언트 펭수’가 나타났다.

이날 광안리를 찾은 시민들은 해수욕장 입구에 자리한 펭수를 보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펭수 포토존 앞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표지와 함께 손소독제가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내리거나 아예 벗어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갈대 파라솔 밑에 돗자리를 깔거나 캠핑용 의자를 펼치고 앉아 휴식을 취했다. 아예 소형 텐트를 치고 챙겨온 짐들을 풀어 설치하는 몇몇 방문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바다 한쪽에서는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함성소리가 들렸다. 보트가 물결을 가로지르며 방향을 전환할 때마다 탑승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다만 바닷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대부분은 물가를 거닐거나 발만 담갔다.

여름 성수기 때면 자리가 금방 차버리는 갈대 파라솔도 빈 곳이 꽤 있었다.

대부분은 4인 이하로 모여 있었으나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턱스크’, ‘노마스크’ 방문객들이 자주 목격됐다.

2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조성된 캐릭터 '펭수'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2021.6.2 / ⓒ 뉴스1 이유진 기자

관할 수영구는 펭수 모형이 설치되는 기간인 지난 1일부터 8월31일까지 포토존 인근에 계도요원 4명을 배치해 방문객을 상대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계도요원 차모씨(60대)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많은 편은 아니다”면서도 “일부 방문객들 중에서 펭수와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미준수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대표지점 대청동 관측소 기준 낮 최고기온은 25.6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낮 최고기온이 높았던 곳은 금정구 29도, 해운대구 26.8도, 영도구 25.7도 등이다.

수영구는 7월 광안리해수욕장 개장 첫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 두차례 드론라이트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드론을 띄워 광안리해수욕장 방문객들의 거리두기 여부 등을 감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지난 1일 일부 구간에 한해 조기개장했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