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민주당 "전봉민 의혹 조사 특위 구성하겠다"

22일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전봉민 국회의원 위법·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22일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전봉민 국회의원 위법·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전봉민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수영구) 일가의 특혜, 위법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의회가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2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하고, 필요하다면 상임위 차원의 TF팀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전봉민 의원 관련 의혹들이 언론을 통해 연일 제기되고 있다"며 "시의원 3선을 지낸 기간에 기업대표를 겸직하면서 불법·편법적인 방식으로 914억원의 자산가가 됐다는 의혹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이 형제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가 부친인 전광수 회장의 회사로부터 '일감 몰아주기'를 넘어선 '일감 떼어주기'를 받아, 몇 년 사이 수천억대 공사를 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지원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단은 또 전광수 회장의 회사가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옆 한진매립지 부지를 매입해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편법과 위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부산시는 도시·건축공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의 주거용도 비율을 50%에서 80%로 상향조정하는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며 "문제는 전광수 회장과 사돈지간인 부산시 전 주택국장이 공동위원회 위원이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계획법과 부산시 조례에 따라 명백한 제척사유에 해당함에도 위원으로서 참여해 주거용도 비율을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위원장이었던 전 기후환경국장은 퇴직 이후 전광수 회장의 회사를 드나들며 부회장으로 불리고 있다"며 "퇴직일로부터 3년간, 4급 이상 지방공무원의 직무 관련 취업을 제한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돌입하겠다"며 "제 2의 전봉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오는 24일 특위구성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되는 즉시 해당 의혹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