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민주당 부산서 40% 이상 득표…더 많은 의석 토대 될 것"

"민주당 부산 삼총사로 줄었지만, 정치적 위상은 올라"

16일 새벽 당선을 확정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사하갑 당선인이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16 ⓒ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4·15 총선에서 초박빙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20일 "부산시민들이 민주당에 40% 이상의 토대를 만들어주셨다. 앞으로 국정운영과 의정활동 성과를 통해 더 많은 의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득표수나 득표율을 보면 지난 총선 때보다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5%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압승한 전국 선거와 달리, 부산에서는 18곳 가운데 3곳에서만 승리하면서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총선보다 높아진 득표율을 토대로 향후 선전을 다짐한 것이다.

최 의원은 "낙선한 후보들도 2~3명의 후보를 제외하면 득표율이 40%를 넘는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민주당을 향한 지지가) 달려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의원은 부산지역의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국정견제론이 막판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지역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어야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경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매우 필요한 시기"라고 ‘경제’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임기를 며칠 남기지 않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역할도 ‘경제’에 방점을 뒀다. 최 의원은 "당장 오늘부터 20대 국회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심사가 예정돼 있다. 조속하게 심사 절차를 마무리 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대상을 두고는 "선거과정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의견이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서 제기된 만큼 국회 예결위 심사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문제 때문에 마지막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안이 모아졌기 때문에 정부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 국민’ 지급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전체 의석수는 여당이 180석으로 압도한 반면, 부산에서는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석수를 반영해, 부산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20대 국회가 많이 싸워서 ‘민생을 외면한’ 국회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싸우지 말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거대 여당이 됐다고 하더라도 야당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제 때 민생에 관련된 사안을 바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부산지역 민주당 의석수가 기존 6석에서 3석으로 줄어든 것을 두고는 "지난 총선에서 갈매기 5형제로 시작했다. 이후 보궐선거에서 1명이 늘어서 6명이 됐는데, 이제는 ‘삼총사’로 줄었다"며 "그럼에도 국정성공과 시정 성공, 부산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지역 의원 수는 줄었지만, 정치적 위상은 올랐다. 모두 재선이 됐고, 중앙당 역시 180석이란 강화된 위상을 가졌다. 숫자는 적지만, 현안을 더 꼼꼼하게 챙긴다면 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부산의 문제, 사하구의 문제를 풀어 발전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기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두고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원내 시당위원장이 일을 풀어가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원내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697표의 초박빙 승부를 펼친 만큼, 지난 선거과정에서 기억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사전투표에서 3000표 차이로 앞서도 본투표에서 지고 있었다. 관외 사전투표에서 이기면서 당선됐다"며 "‘인물’에 기준을 두고 최인호를 뽑았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정개특위에 있으며 정치개혁을 논의했지만, 위성정당의 출연으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에는 "여야가 합의가 안되는 바람에 부작용을 낳는 선거법이 됐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줬다"며 "소수의 의견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보장되지 않은 만큼 선거법은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1대 국회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사하구 주민께 약속드린 제2대티터널, 하단-녹산선 건설 문제를 해결하겠다. 사하구뿐만 아니라 부산전체 문제이기도 하다"고 공약이행 의지를 다졌다.

또 "부산경제가 어렵다. 조선, 자동차, 철강, 화학, 기계 등 전통산업을 뒤로 하고 4차산업혁명을 우선하겠다는 것은 ‘공허’하다고 생각한다"며 "고용효과가 큰 전통 주력산업의 어려움을 풀어가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여야 협치, 대화와 타협의 정치, 민생 우선의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k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