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판갈이·文대통령 심판" 새보수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종합)

신임 시당위원장에 이성권 전 의원 선출
하태경·이성권·권성주 등 총선 준비 본격화

29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새보수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권성주 대변인,(왼쪽부터) 하태경 의원, 이성권 부산시당 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2.29 ⓒ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새로운보수당(이하 새보수당)이 29일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보수텃밭' 부산에서 보수 새판짜기 신호탄을 올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보수당 중심의 부산 판갈이와 함께 다가오는 총선에서 보수 승리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이성권 부산시당 창당준비위원장, 권성주 대변인,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이만수 부산 경실련 고문, 박미출 전 바른미래당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부산 보수정치의 대부 고(故) 서석재 전 의원의 아들인 서장원씨가 새보수당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우선 이날 초대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이성권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18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역의 대표 합리적 개혁·보수인사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은 국민을 따뜻하고 배부르게 하고, 국민들을 사이좋게 만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임기 절반이 지났는데 과연 그런가"라고 되물으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 하면서 야당을 말살하려 했고, 울산시장 선거에서 야당 시장을 떨어뜨리고 가까운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 공작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을 쪼개서 싸우게 만드는 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지금 방식대로 하면 나라는 더 동강이 나고, 국민들은 싸울 수밖에 없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여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보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을 겨냥해서는 "며칠 전 여론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비호감 정당이 바로 한국당"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제 보수정당 물갈이가 아니라, 판갈이가 필요하다"며 "보수 판갈이를 부산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새보수당이 판갈이를 해 정치를 개편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한국당으로는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의 영원한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국당을 겨냥했다.

하 의원은 "새보수당은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 '부활'"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이기는 야당을 만드는 것이다. 야권을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짜서 총선에서 과반 이상을 만들 것"이라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야권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한국당이 열심히 싸운 건 안다. 하지만 열심히 싸운 게 잘 싸운 게 아니다"며 "(새보수당이) 새로운 깃발을 들었다. 내년 총선에서 보수가 압승하겠다. 새보수당과 함께 보수정치권을 바꾸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새보수당에 합류한 서장원씨는 "새보수당은 정말 어려운길 애국을 위해서 걸어가고 있다. 함께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보수텃밭' 부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다가오는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보수당에서는 하태경(해운대갑), 이성권(부산진을), 권성주(수영구) 등이 총선 주자로 꼽힌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영입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pk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