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사택 허물고 '행복주택' 짓는다

대학생·청년·신혼부부 위한 공공임대주택 70호 추진
총 사업비 142억·오는 2020년 완공 목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사택 전경.(네이버 거리뷰 캡쳐)ⓒ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 남구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사택이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3일 부산시와 남구 등에 따르면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인근에 위치한 공단 사택 2개동을 허물고 행복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이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부산시는 지하 2층·지상 12층 건물 2개동을 지어 행복주택 70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14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구는 행복주택 내 인생후반전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중 34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센터는 중장년층의 교육과 취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 남구, 부산환경공단, 부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은 지난 11월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사택 부지를 제공하고 새로 지어질 건물 내 신규 사택 20호를 공급받는다. 부산도시공사는 일부 사업비를 들여 임대주택을 개발한 뒤 향후 50년간 임대료 등을 통해 비용을 회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사업비는 국비지원과 기금 등을 통해 마련된다.

이번 사업은 박재호 국회의원(남구 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박재호 의원실 관계자는 "노후화된 환경공단 사택 건물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청년임대주택으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부산시 등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옛 부산 남부경찰서를 개발해 2024년까지 청년임대주택 110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구에는 향후 5년 이내에 청년임대주택이 총 180호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등 대학교가 모여 있어 청년주거율이 높은 남구에 청년 주거지원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s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