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일본 경제보복, 남북경협 통한 극복은 '시기상조'" (종합)
한일협정 체결된 65년 겨냥 '65년 청산위원회' 구성 제안
황교안·나경원 향해 "아베와 같은 주장 철회해야" 비판
-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 아베정부를 규탄했다.
동시에 동시에 남북경협을 통한 일본경제 위기 극복을 외친 문재인 대통령의 대안을 두고는 '시기상조'라고 평가절하 하고, 한일협정이 체결된 65년을 겨냥, '65체제 청산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두고는 "아베와 맥을 같이 하는 주장은 철회하기 바란다"며 공세를 펼쳤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아베 규탄 정당연설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을 성토했다.
심 대표는 "일본 아베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도발은 총, 칼대신 경제를 앞세운 제2의 침략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는 "아베정권이 소녀상을 몹시 싫어한다"며 "소녀상 수난시대에 맞서 전세계 양심적인 문화예술인, 시민들이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다. 정의당 역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에도 나섰다. 심 대표는 " 2015년 아베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를 하면서. 최종적이고 불가협적인 합의라고 했다"며 "국민들은 그 굴욕적인 합의를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최종적이고 불가혁적이란 말은 '다시는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도 말고, 기념하지도 말고, 추모하지도 말고, 소녀상도 없애라'. 이렇게 일본정부는 해석한다"며 "어떤 나라도, 지도자도 역사를 지울 수 없다는 분명한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는 "치밀하게 준비된 전략적 도발"이라며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발목잡겠다는 음흉한 의도가 포함돼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화이트리스트 대한민국 배제 이유를 (일본은) 안보적 조치라고 분명히 말했다. 우리를 안보 우호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라며 "그런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라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주장했다.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두고는 "GSOMIA를 파기하면 경제위기를 안보위기로 확대하는 것이고, 한미동맹 위태롭게 한다고 한다"며 "경제 보복에 안보를 끌어들이고, 한미일 안보 공조를 흔들고 위태롭게 하는 것은 아베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더 이상 아베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주장을 철회하기 바란다"며 "일본이 없어도 굳건한 한미동맹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아베의 부당한 도발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아베의 도발을 지켜보면 식민지 종주국으로서의 우월감이 배어있다. 용납해선 안된다"고 국민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직적 계열화 구조를 혁신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자"며 이번 사태를 대한민국 사회 변화 계기로 활용하자는 제안에도 나섰다.
또 "비싼 일본 부품을 수입해, 차를 팔아도 일본을 배불리는 경제를 하지 말자"며 "기술 자립을 통해 앞서가는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자"고 자립경제를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도발 대응으로 한일협정이 체결된 65년을 살펴보고 새로운 한일관계 구성을 위한 '65년 체제 청산위원회'를 정부에 제시했다.
심 대표는 "65년에 대한민국에 국력과 2019년 대한민국 국력은 다르다"며 "대한민국은 세계10위권 경제대국이자 당당한 중견국가다. 이런 대한민국 국격을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대등한 한일관계가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경협을 통한 일본발 경제위기 극복 대안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정부 대응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남북경협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활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UN 제재가 살아있고, 남북관계도 교착상태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경제침략 대응책으로서는 시기상조"라고 비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평화의 소녀상과 인근에 위치한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차례로 찾아 그 의미를 되새겼다.
pkb@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