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컴퓨터로 비트코인 채굴한 대학원 연구생 2명

경남진주 경상대학교 전경ⓒ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대학원수료 연구생 2명이 대학 연구실 컴퓨터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채굴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수료 연구생 A씨(34)등 2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 6개월동안 연구실에서 연구장비를 이용해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가동한 혐의다.

경상대는 지난해 11월 대학 연구실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화폐를 채굴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감사를 펼친 결과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이들은 암호화 화폐 채굴에 대학 연구실 컴퓨터 13대와 개인용 컴퓨터 4대를 동원했다.

경상대는 이들 연구생들에 대한 신분을 박탈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 채굴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전력을 소모한 것으로 보고 전기요금 570만원에 대해 변상고지해 돌려 받았다.

해당 지도교수는 관리감독소홀로 경고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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