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인터뷰] 박주미 "오거돈은 기회주의자·서병수는 탐욕"
"거대 정당 기대지 말고 내 삶은 내 손으로 바꾸자"
- 박기범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장후보는 부산 유일의 진보 시의원출신이면서 최초의 여성시장 도전자다.
그는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으로 어릴 때부터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이후 보수텃밭 부산에서 30여년 진보정치를 해왔다. 지금은 부산의 진보진영 대표로 새로운 부산을 외치고 있다.
양대 정당 후보들의 경쟁에 박 후보는 '기회주의자' '탐욕'이란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또한 이들이 서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민과 함께, 서민의 행복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보수텃밭 부산에서 '노동'을 강조하면서도, 시민들과의 간극을 우려하는 질문에 "더 이상 색깔론은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서병수 시정 4년 평가는?
▶한마디로 시민들과의 불통이었다. 기득권들만의 시정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부패했다. 지난 번 토론하면서 느낀 것은 잘못에 대한 책임 회피 그리고 불통, 아울러 서민들에 대한 무관심이었다.
-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강세다. 여기에 한국당은 왜곡이 있다고도 보는데 정의당에서는 어떻게 보나?
▶객관적인 것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표본 자체가 너무 작아서 소수 정당이 제대로 반영됐을까 의문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정의당 숨은 표가 많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들은 설문조사에서 표본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크게 나오는 것까지 부정할 수 없지만 진보정당,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걸림돌이 많다.
▶지자체에서 시정을 책임지는 분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공공부분부터 없애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분 비정규직 해소를 약속했지만, 자회사를 만들었다. 노동자에겐 소속만 다를뿐 크게 다를 게 없다.
저는 직접 고용을 통해 정규직화 할 것이다. 부산지역 공기업과 16개 구‧군에 청소노동자 등 용역으로 고용된 분들이 많다. 직고용하면 된다. 선례가 국회에 있다. 용역회사를 이용하는 것과 크게 예산이 달라지지 않는다.
많은 노동자들이 과로사하고 있다. 노동시간이 적정하게 줄어들면 고용이 늘어난다. 이에 맞춰 임금을 적정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 ‘노동부시장제’를 들고 나왔다. 노동에 거부감을 갖는 유권자도 있는데 이 간극은?
▶과거부터 끊임없이 노동을 얘기했다. 많이 익숙해 하신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꿔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노동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다. 거부감이 있더라도 과거와 같은 '노동=빨갱이'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현장에 색깔론이 거의 없다.
정의당의 주요 정책, 우리가 집권하지 못했지만 거대정당들이 가져갔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최저임금 1만원 등이다. 하지만 거대정당이 가져가면서 조금씩 변형됐다. 우리가 집권해 실현하다면 제대로 할 수 있다.
-유일한 최초의 여성 부산광역단체장인데.
▶진보진영 유일의 시의원을 했었다. 그 이후 각 당의 비례대표 1번을 여성, 직능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했다. 박주미가 처음으로 길을 만들었고, 이후 여성들이 진출했다고 생각한다.
광역단체장 후보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부족해서 하지 않은 게 아니다. 조직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지방선거에 여성들이 대거 진출할 것이다. 여성만의 리더십으로 사람 냄새나는 정치를 해낼 것이다.
- 정의당의 적극 지지층이 흔들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흔들리지 않는다. 일각에서 정의당을 좋아하시지만, 만에 하나 바뀌지 않을까, 또는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계시긴 하다. 지난 대선과 똑같은 판이 될 수 있으니 정의당을 힘 있게 해달라고 전하고 있다.
-오거돈, 서병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
▶오거돈 후보는 제가 시의원 할 때 행정부시장이었다. 오거돈이라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무엇이 바뀌었나. 기회주의자다. 세 번이나 떨어진 사람이 대통령 힘으로 될려고 한다. 부산시장 자리가 필요한 것뿐이다.
서 후보는 불통시장이다. 이번에 나와선 안된다. 구청장, 국회의원 등 부산에서 10여년 정치하며 무엇을 바꿨나. 서병수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출마는 개인적 탐욕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진보정치를 정의당이 굳건하게 지키고 키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가능성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당 후보들은 능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부산에서부터 수십년을 진보정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온 사람들이다.
진보정치는 왜 있어야 하나. 시민들이 어렴움을 토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 그리고 이를 듣는 것이 진보정치다. 작은 당이니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어려움, 고달픔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진보정치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제는 속지 말자. 강자들은 기득권 가진 그들의 삶에만 관심있지 우리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고, 힘든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우리 눈물은 내가 닦고 우리가 닦아야 한다.
서민과 함께하는 정의당이 있다. 내 삶은 내 힘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가져가자. 서민 정서를 함께 하고 있는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 삶이 행복해 질 것이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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