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인터뷰]이효환 "진정성 하나는 후보 누구보다 커"

“학생인권조례 좋은 내용이지만 아직 시기상조”
“정책팀의 허망한 공약으론 경남교육 못 바꿔”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이효환 캠프 제공)2018.6.1/뉴스1ⓒ News1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이효환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는 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경남교육은 위기다. 공부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학생과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억지로 끼워 맞춘 결과”라며 “저는 공부하는 학교와 직업교육을 하는 학교로 확실히 구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후보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학생에게는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선생님에게는 자율적인 교권을, 학부모님에게는 자녀걱정에서 자유로움을‘ 즉, 학생, 선생님,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경남 무상급식에 대해 한마디.

▶저의 안사람이 오랫동안 교육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학교급식을 총괄해 담당했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학교급식 관해 늘 같이 고민해 왔다.

지금은 무상급식은 보수·진보 할 것이 시대적 대명제다. 누구도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을 할 수가 없다.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저도 무상급식에 공약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다. 이에 걸맞게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친환경농산물과 같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로만 공급될 것이다.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가 31일 마산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이효환 캠프 제공)2018.5.31/뉴스1ⓒ News1

-지금의 경남교육 진단과 나아가야할 방향은.

▶경남교육은 정말 위기다.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너무 낮아졌다.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전국 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하향평준화의 결과물이다.

공부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학생과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억지로 끼워 맞춘 결과이다. 저는 공부하는 학교와 직업교육을 하는 학교로 확실히 구분할 것이다. 공부를 하는 학교에서도 공부에 관심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바로 각 시군에 설립될 ‘(지)(역)희망사다리센터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각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제2외국어 교육, 애니메이션·게임 교육, 예체능교육, 직업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최근 교육계의 이슈인 교권회복과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생각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오해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설명이 좀 필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경기·광주·전북은 기초학력의 미달비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성애나 임신·출산 같은 문제에 있어서는 좀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사회적 문화의 추세를 역행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행할 수도 없겠지만 심신 양 측면에서 한창 기세가 오르는 학생들에게 절제와 겸양, 균형의 미덕을 함양시키는 것도 꼭 필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는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지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안은.

▶지지도가 낮다? 아니다. 인지도가 낮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나는 지난 3월 15일 갑작스럽게 사표를 쓰고 나왔다. 한 조그만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알 리가 없다.

또한 현직교육감이나 총장·국회의원 출신, 조직이 단단한 전교조 출신… 나는 혼자다. 우리나라에서 교수나, 총장에 대해 막연한 존경심(?)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교장은 근처도 못간다.

그러나 지금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쟁이 시작된다. 진짜 실력자가 가려질 것이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누구처럼 두 번이나 불복도 하고 누구처럼 여론조사가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도망가거나 이기기 위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적이 교육자가 아니다.

이 두 분은 현교육감을 이길 수 없다. 벌써 각각 두 번씩 도덕적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이길 수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진정성 하나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지켜봐 달라.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정책팀에서 만들어주는 허망한 공약이나 말잔치가 경남의 교육을 바로잡을 수 없다. 교육감은 경남의 모든 초·중·고를 관할해 책임지는 자리다.

교육부 관할의 대학에서 직위를 가졌던 사람이 가는 명예직이 아니다. 이데올로기로 무장해서 싸움을 일삼는 정치인을 뽑는 자리는 더더욱 아니다.

오로지 아이들만 보고 가는 자리다. 저는 40여년을 교육계에서, 경남 곳곳에서, 열심히 일했다. 앞으로도 언제나 열린 자세로 도민의 뜻을 받들어 경남을 전국에서 제일 좋은 꿈의 교육메카로 만들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진정성 하나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지켜봐 달라.

rok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