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 ‘눈길’

(경남=뉴스1) 서진석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를 당항포관광지와 공룡나라식물원에 심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군은 4일 지난 겨울부터 야외에 적응시켜온 울레미 소나무를 관람객이 잘 볼 수 있도록 공룡나라식물원과 주요 관람 동선로 등에 총 104주를 심었다고 밝혔다.

울레미 소나무는 약 2억년 전인 중생대 쥐라기 공룡시대부터 생존해 온 가장 오래된 침엽수로 알려져 있다.

이 소나무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화석으로만 확인돼 지구상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오다가 1994년 호주 블루마운틴 울레미 국립공원에서 100여 그루가 처음 발견됐다.

고성군은 공룡의 먹이로 이용돼 일명 '공룡소나무'로 불리는 이 나무를 2008년 자매 결연을 맺은 호주 블루마운틴시에서 묘목형태로 들여와 2009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김정년 고성군 관광지 사업소장은 “‘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를 야외에 심어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