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연구실서 여대생 성추행"…진상 조사

20일 부산 동의대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경 교양과목의 기말고사 시험을 B교수 연구실에서 치뤘다.

B교수는 시험시간을 착각해 학교에 늦게 도착한 A학생의 사정을 들은 뒤 자신의 연구실에서 개인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험을 치른 A씨가 한 시간이 지난 오후 5시경 찾아 간 곳은 학교 상담센터였다.

이 여대생은 "시험보는 과정에서 교수가 옆자리에 앉아 머리를 쓰다듬고 속옷 일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신고했다.

학교 측은 신고에 따라 해당 교수 연구실 앞 복도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통해 해당 여대생이 당시 연구실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 해당 교수를 상대로 1차 진상조사를 마쳤다.

이 학교 성폭력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철재 학생복지처장은 "상담센터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대책위에 사건을 상정, 내일(21일) 위원회를 열어 진위 여부를 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사건 발생 10일이 지난 지금에야 대책위를 여는 등 늦장 조사라는 지적에 대해 "학칙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을 뿐 사건 처리를 늦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iecon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