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9개 종단·사찰 스님 릴레이 법문…불교문화엑스포 무대 채운다

11일부터 대구 엑스코 동관 4홀…'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열린다. 대구·경북 대표 스님들의 릴레이 법문과 반려동물 동반 관람,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님 '가비' 참여를 앞세워 불교문화를 생활 현장으로 넓힌다.

이번 엑스포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공놀이'를 주제로 전통불교문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꾸린다. 올해는 수행 이야기와 삶의 지혜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무대 프로그램 비중을 키웠다.

무대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스님, 성주 자비선사 주지 지운스님, 대구 도림사 원제스님, 대해사 국제선원 선원장 대해스님 등이 차례로 오른다. 진각종 대구교구청장 선덕정사님, 화엄사 원영스님,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 지도법사 서정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스님, 불국사 총무국장 정수스님도 강연을 잇는다.

강연 주제는 수행과 명상, 마음공부, 행복한 삶의 조건, 현대인이 마주하는 번뇌와 치유로 잡았다. 관람객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행 경험과 불교적 삶의 지혜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동화사 국장스님들이 참여하는 '스담스담 토크'는 사찰의 일상과 수행 이야기,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대화 형식으로 전한다. 포교사단 대구지역단은 금강경 독경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우일스님은 사찰음식 시연 '옥수수고추장 만들기'를 선보인다. 신라 음식 명인 차은정 박사는 특별강연 '천년의 공양, 신라의 맛을 깨우다'로 신라 불교문화와 전통 식문화를 다룬다.

개막식에는 최근 서울 봉축행사 제등행진에 참석했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스님 '가비'도 등장한다. 가비는 테이프 커팅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해 전통 불교와 미래 기술의 접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엑스포는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로 운영한다. 관람객은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와 무대 프로그램을 둘러보며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무대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삶에 필요한 지혜와 위로를 나누는 자리"라며 "불교를 잘 모르는 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해 스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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