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의 스승' 정하권 신부 선종…향년 99세

정하권 몬시뇰 신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사제 양성의 산증인이자 고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은 유일한 동기 사제인 정하권 몬시뇰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99세.

정 몬시뇰은 1927년 대구 군위에서 태어났다. 1951년 사제품을 받고 창녕본당 주임으로 사목을 시작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은 유일한 동기 사제로도 알려져 있다.

고인은 약 20년 동안 700여 명의 사제를 길러내며 '사제들의 스승', '사제들의 아버지'로 불렸다. 대신학교 재직 시절 16개 과목을 강의해 '걸어 다니는 신학 사전'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1987년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주교품을 받지 않은 고위 성직자에게 주어지는 이 칭호는 그의 오랜 사목과 교육 활동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1994년 은퇴한 뒤에도 그는 성사전담사제로 사목을 이어갔다.

빈소는 마산교구청에 마련됐고 장례미사는 31일 오전 10시 주교좌 양덕동성당에서 교구장 이성효 리노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경남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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