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성탄의 기쁨이 비천함에 놓인 작은자들과 온누리에 충만하길"
'성탄절 메시지' 발표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낸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변혁적 제자의 길만이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상 속에 복음을 증언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NCCK는 10일 이경호 회장과 이홍정 총무 명의로 메시지를 발표하고 "성탄의 기쁨이 비천함에 놓인 작은 자들과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늘 인류공동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중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총체적 위기상황 속에서 세상을 향해 배타적 근본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다수의 한국교회로 인해 교회마저 존재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공동체와 한국사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야기하는 비극적 전망 속에서 인류라는 가족을 재발견하고 있다"며 "사랑만이 공동체적 협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요, 연대와 상생의 길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총체적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해방을 선포하는 예수님의 탄생의 기쁜 소식을 듣는다"며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성육신 사건은 진리이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고 해방하시기 위해 세상과 소통하시는 전형적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바로 자기 비움을 통한 사랑의 길"이라며 "성탄의 소식은 지금 여기 사랑의 사건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NCCK는 "성탄의 사건은 사랑이 정의와 평화의 길이요,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인 것을 증언하는 영원한 메시지"라며 "교회는 사회 속에서 교회가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성찰과 회개로 임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불평등 위험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으로 환대하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펼쳐나가고, 생태정의와 평화를 이룩하자"며 "'한반도종전평화운동'을 통해 치유와 화해,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이루는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가자"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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