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이호진씨, 세례명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종합)
[교황 방한] 17일 오전 7시 교황청대사관에서 세례식…한국신자 교황 세례 25년만
- 박태정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17일 세례를 받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인 이호진(56)씨의 세례명은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로 정해졌다. 한국 신자가 교황으로부터 직접 세례를 받은 건 요한 바오로2세 교황 때 이후 25년 만이다.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7시 이호진씨가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세례를 받았다"며 "이씨는 교황님과 같은 프란치스코를 세례명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세례식에는 이씨의 딸 아름씨와 이씨의 거주지인 안산지역을 관할하는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 1명이 동석했다. 예식은 1시간 가량 이뤄졌으며 이씨의 대부는 교황청대사관 직원 김년근 챔시오씨가 맡았다.
방한위에 따르면 공식 기록상 한국 신자가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것은 25년 만이다.
1989년 10월 7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기간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젊은이 성찬제'에서 예비신자 교리를 배우며 세례를 준비하던 한국 청년 12명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이씨에 대한 세례식은 당초 16일 광화문 시복식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준비가 늦어지면서 이날로 하루 연기됐다.
이씨는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세례를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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