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파파 프란치스코…"반갑습니다, 아시아 청년들이여"
[교황 방한]대전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후 세월호 유가족 비공개 면담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 이틀째이자 광복절인 15일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청년들과 만난다.
오전 8시45분 서울에서 헬기를 이용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유흥식 주교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고 화동 2명이 꽃다발을 증정할 예정이다.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미사에 앞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1부 행사는 대전교구 소년소녀합창단과 성가대가 '아리랑' 등을 합창한다. 2부 행사엔 천주교 신자인 가수 인순이가 '거위의 꿈'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사랑의 기쁨'을 부른다.
2부 행사가 끝나면 교황 맞이 영상이 상영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도착한다. 본 경기장까지 유흥식 주교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인다. 이후 교황이 행사장 제단으로 이동해 등단하면 미사가 시작된다.
미사는 성가 제창을 시작으로 분향, 성호경 및 평화의 인사, 자비송과 대영광송(성가대), 본기도, 한국어와 이탈리아어가 순차통역되는 강론, 사도신경, 봉헌, 성찬기도, 영성체 예식, 환영사(유흥식 주교), 삼종기도와 강론, 강복 등 순으로 진행된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6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주교단 30여명과 한국 주교단 20여명, 교황 수행원 20여명 등도 교황 곁을 지킨다.
교황은 미사 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천주교에서 성모승천대축일은 지상생활을 마친 성모마리아가 하느님 은혜를 받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간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평일이라도 미사를 참례하는 '의무 대축일'이기도 하다.
오전 일정을 마친 교황은 오후 1시30분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 청년들과 만나 오찬과 환담을 나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몽골,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청년대표 17명과 한류스타 가수 보아가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AYD) 홍보대사 자격으로 교황을 만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4시30분 다시 헬기를 이용해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한다. 이곳에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동완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교황을 영접한다.
솔뫼성지는 한국인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김대건 신부 생가에 도착한 교황은 헌화와 기도 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는 지난 13일 개막해 17일 폐막하며 교황은 이날 문화행사에 참석한다. 박진흥 신부 진행으로 환영송 제창, 기도 및 인사 말씀, 환영사, 아시아팀 첫 공연, 청년들과의 대화, 아시아팀 두 번째 공연, 한국어와 영어가 순차통역되는 연설, 기도 및 강복 등을 끝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 행사에는 한국인 4000여명을 포함한 아시아 청년들 6000여 명과 천주교 신자 1만50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한국과 홍콩, 캄보디아 등 청년들은 대표로 교황에게 하느님께 받은 소명인 성소와 선교, 가치관을 주제로 질문한다. 교황은 현장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해줄 예정이다. 대화는 영어로 진행된다.
당진시는 교황과 아시아 청년들의 만남장소에 대형 돔을 설치고 행사 후 돔을 치운 자리에 '프란치스코 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교황은 솔뫼성지에서 일정을 마치고 헬리콥터를 타고 다시 서울 교황청 대사관으로 돌아가 광복절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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