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YTN 신뢰 기틀로 미디어 플랫폼 기업 도약할 것"(종합)

"YTN 경영 성과 우려 있지만, 지원 계속할 예정"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가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유진그룹이 YTN의 독자경영과 보도 신뢰성을 보호하면서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진그룹의 미디어 중간지주인 유진이엔티 강희석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 타워1 유진그룹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사업 비전 발표 간담회에서 "신뢰 자산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2024년 3200억 원에 지분 30.95%를 인수한 보도전문채널 YTN에 대해 "YTN은 큰 틀에서의 궤는 비슷하지만 보도전문채널이라는 속성과 방송법이 지향하고 있는 언론의 공공성을 감안했을 때 거시적인 시각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데이터와 보도에 근접한 기능들에 방점을 두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YTN이 가지고 있는 남산타워는 미디어는 아니지만 오프라인 공간이 가진 미디어적인 요소가 있다"라며 "글로벌의 힙한 브랜드들도 남산타워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까지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방송 미디어의 규제 체제에 따라서 취재와 보도 영역의 강화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그것에 병행해 투자와 신기술을 투입하면서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가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안태현 기자

강 대표는 취재 역량이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나서기 위해 미디어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YTN이) 어려움을 내외적으로 겪고 있지만 YTN이 가진 신뢰는 건드리고 싶지 않다"라며 "그룹에서 YTN에 대해서 존중하고 있는 분야가 YTN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로 언급되고 있는 거다, 그것은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강 대표는 최근 YTN이 겪고 있는 경영난에 대해 언급했다. 강 대표는 "경영 성과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고 그룹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해주려고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YTN은 독립경영을 하고 있어서 YTN에 대해서 마이크로매니징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YTN 매출의 반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광고는 선방하고 있다"라고 "그리고 남산타워가 YTN 직영화로 전환하게 된다, 지난 20년간 외부에서 경영하고 거기에서 수수료만을 받아왔는데 직영화가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내다봤다.

유진그룹은 유진이엔티를 그룹의 미디어 사업 확장과 운영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특히 보도전문채널 YTN을 경제·산업 분야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강화한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이후 K-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미디어 추가 확보를 비롯해 인수 미디어의 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2조 원 이상을 신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유진그룹은 YTN과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분야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 원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러한 미디어 사업 비전의 핵심으로 '신뢰기반 사업'을 내세웠다.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자체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데이터·커머스·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