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에 불안감 확산…성인 '열에 아홉', 개인정보 유출·직업 대체 우려
한국언론진흥재단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AI 불안 경험 및 인식' 조사
'미디어 서베이' 2025년 5호 수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생성형 AI 기술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직업 대체, 가짜 정보 확산 등 다양한 불안 요인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미디어 서베이' 2025년 5호를 발간했다. 이 안에 수록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AI 불안 경험 및 인식'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AI를 이미 알고 있는 20~60대 성인 10명 중 9명 가까이가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불안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연구센터는 생성형 AI 사전 인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AI 확산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개인정보를 침해할 위험에 대해 응답자의 88.7%가 우려를 표했다. 이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88.2%)에 대한 우려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일반 사람들'(90.2%)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
AI로 인한 직업·업무 대체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과 사회적 거리가 멀수록 더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AI로 대체되는 직업·업무가 많아질까봐 우려한다'는 응답이 87.2%로 가장 높았고, '내 주변에서 직장을 잃는 사람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72.8%), '내 직업·업무가 대체될 수 있을까 봐 걱정된다'(62.9%)가 그 뒤를 이었다.
AI 답변 오류로 인한 거짓 정보 피해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았다. 우려 대상은 '일반 사람들'(89.6%), '주변 사람들'(86.8%), '나 자신'(80.4%)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얻게 되는 편리함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함 중 어느 쪽에 더 크게 무게를 두는지 묻는 질문에는 '양쪽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편리함이 더 크다'는 응답은 39.8%, '불안함이 더 크다'는 응답은 16.9%였다.
AI를 활용한 언론사 뉴스 제작 방식에 대한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AI 기반 팩트체크 도구를 활용해 사실 검증을 거쳐 쓴 기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64.5%로 가장 높았다.
반면 'AI로 생성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넣은 기사'는 긍정 응답률이 40.0%로 가장 낮아, AI 활용 방식에 따라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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