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 의료 봉사…"주민 교육 강화 필요"
63마리 광견병 예방접종 및 기생충 치료 진행
낮은 접종 참여율…주민 인식 개선이 과제로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지부장 박용승)는 지난 1일 비엔티안주 싸이타니구 나쌀라 마을에서 수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봉사에서는 반려동물의 광견병 예방을 위한 무료 예방접종과 내·외부 기생충 제제 투여가 이뤄졌다. 고양이 28마리를 포함해 총 63마리가 접종을 받았다.
나쌀라 마을은 8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비교적 큰 마을이지만, 예상보다 낮은 예방접종 참여율을 보였다. 마을 이장과 지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에 대한 백신 접종 인식이 부족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도심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인간 감염의 95% 이상이 개를 통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정기적인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지부는 단순히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봉사활동에서는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광견병 예방 및 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올해 첫 봉사가 라오스에서 시작돼 의미가 크다"며 "오는 11월에는 직접 라오스를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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