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 폐사…동물단체 "방류하라"
핫핑크돌핀스 "좁은 수조에 갇혀 예견된 죽음"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전남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살던 벨루가(흰고래)가 폐사하면서 동물단체가 남은 벨루가들의 방류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따르면 벨루가 3마리 중 1마리가 전날 폐사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을 내고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벨루가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수조 내 없었다"며 '예견된 죽음'이라고 비판했다.
단체에 따르면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들은 이미 면역력 저하로 인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또 수조 깊이가 7미터밖에 되지 않아 몸길이 5미터에 달하는 벨루가에게는 너무 얕았다.
이 뿐 아니라 좁은 수조에서 벨루가끼리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행동풍부화나 환경풍부화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 단체의 지적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가 폐사하면서 국내 벨루가는 현재 7마리가 남아 있다.
단체는 "인간처럼 높은 지능을 가진 고래류를 언제까지 좁은 수조에 가둬놓고 오락거리로 이용해야 하나"라며 "고래들에게는 야행에서의 포획 등 수족관 사용을 위한 모든 과정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에 남아 있는 벨루가 7마리를 러시아로 돌려보낼 것을 포함해 모든 고래류의 전시·공연·체험 금지, 해양동물 구조 및 치료기관 설립, 고래류를 비롯한 해양동물 보호를 위해 정부가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