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톡톡] 베트남 '고양이 고기' 논란

고양이 고기 수요를 위해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훔쳤다.(사진 데일리메일 유튜브 캡처)ⓒ News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베트남에서 법으로 금지된 고양이 고기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트도그미트(Fight Dog Meat Charity)' 창립자 미셸 브라운(Michele Brown)은 개고기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고양이 고기 문제를 알리기 위해 활동가 키이엔(Quyen)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고양이 담긴 망들을 가득 실은 트럭과 도살장에서 공포에 떨고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중엔 주인이 걸어준 듯한 목걸이를 착용한 고양이도 있었다.

미셸 브라운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고양이 고기는 43~57파운드(약 6만4000원~ 8만5000원)에 팔리며, 넘쳐나는 수요를 충족시하기 위해 훔친 고양이뿐만 아니라 중국과 라오스에서 고양이를 실은 트럭이 밀수되고 있다.

도살자들은 질긴 고기를 얻기 위해 도살 과정에서 고양이가 공포심을 느끼도록 죽인 고양이를 살아있는 고양이들의 철장 위에 놓았다.

베트남에서 고양이 고기가 소비되는 이유는 정력에 좋고 고양이와 같은 민첩성을 갖게 된다는 미신 때문. 또 액운을 막아준다 하여 매월초 고양이 고기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1997년 고양이 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죽고 전염병 위험으로 이미 고양이 식당을 법으로 금지했다. 즉 이 모든 것들이 불법임에도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이에 미셸 브라운은 "동영상을 통해 고양이 고기 불법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도살장의 고양이들.(사진 데일리메일 유튜브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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