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카드] 개는 원래 포옹을 싫어한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최수아 디자이너 =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꼬리치며 달려와 안기는 강아지. 그래서 강아지는 고양이와 달리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알고보면 강아지도 원래 포옹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사회화 교육을 통해 사람에게 안기게 된 것이라고 한다. 개는 왜 포옹을 싫어할까?

많은 애견인들이 강아지를 끌어안는 것을 좋아한다. 강아지가 안겨서 얼굴을 핥으면 웃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포옹을 매우 싫어한다고.

야생에서 동물들끼리 껴안는 상황은 상대와 싸울 때라고 한다. 특히 뒤에서 껴안는 것은 사냥감을 죽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때문에 강아지를 갑자기 안으면 자신이 제압당했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강아지를 품에 안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을 때 혀를 날름거리거나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하품을 하고 있는 것은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호다.

강아지를 안고 있다가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몸을 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행동은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긴장을 푸는 행동이다. 보호자는 귀엽다고 안았지만 의도와 달리 강아지는 불안해했던 것.

하지만 강아지도 사람들에게 안기는 것이 즐거울 수 있다. 어렸을 때 사회화 교육을 받으면 가능하다.

사람한테 안겨서 맛있는 간식을 얻어먹은 강아지는 포옹을 거부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고 너무 귀찮게 구는 것은 안된다.

"영장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동물들은 끌어안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강아지를 억지로 끌어안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간식을 주면서 사회화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옹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도록 하자." - 김광식 위드펫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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