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북극곰 '남극이' 사망 뒤늦게 알려져

케어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 금지해야"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사진 케어 제공)ⓒ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대전 오월드에 살던 북극곰 '남극이'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일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에 따르면 남극이는 지난 1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나이는 33세.

오월드는 남극이 사망 당시 환경부에 폐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이의 사망으로 국내에는 북극곰이 에버랜드의 '통키(22)'만 남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북극곰 전시에 대한 논란은 계속 있었다. 최근에 다시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북극곰 전시 환경 개선 및 사육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케어는 "동물원들은 노후 시설물을 개조하거나 동물 복지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 한계가 있다고 엄살을 부린다"며 "그러나 남극이와 통키가 어렸을 때부터 시설 개선을 할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개선책을 강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생에서 하루에 80km 이상을 이동하는 북극곰에게 현실적으로 그 만큼의 공간을 제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정한 생태적 특성을 가진 동물을 다루는 사육사의 교육을 철저히 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환경 풍부화에 대한 고려 등은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케어 측의 설명이다.

케어 관계자는 "열대성 기후를 가진 나라에서 북극곰 전시는 동물 학대"라며 "세계적으로 북극곰의 전시는 금지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제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news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