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루피' 닮은 쿼카…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

마치 안아달라는 듯한 쿼카의 모습. (사진 캠벨 존스 인스타그램 캡처)  ⓒ News1
마치 안아달라는 듯한 쿼카의 모습. (사진 캠벨 존스 인스타그램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호주에서 촬영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 사진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캠벨 존스(21)는 호주 자전거 여행 중 우연히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을 만나 찍은 사진을 지난달 26일 SNS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캠벨 존스는 지난달 여자친구와 함께 호주 로트네스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는 한 야생동물을 만났다. 야생동물의 정체는 바로 '쿼카'(쿠아카왈라비·로트네스트 섬 토착종인 캥거루과 소형동물). 쿼카는 호주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고 부른다.

존스는 쿼카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액션캠의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쿼카는 마치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듯 그의 옆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잠시 후 존스는 돌아가야겠단 생각으로 자전거를 향해 돌아섰다. 그 순간 그는 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의 가장 귀여운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는 "내가 자전거 쪽으로 다시 걸어가고 있을 때 쿼카가 나를 따라왔다"며 "내가 웹캠을 내려놓은 후 (쿼카가) 마치 '돌아와'라고 말하는 듯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두 팔 벌려 따라오는 쿼카의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쿼카라고? 지금까진 존재하는지도 몰랐지만 지금 당장 난 갖고 싶다",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호주 동물들이 너무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 쿼카는 호기심이 많아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SNS에서는 해시태그 '#quokkaselfie'가 등장할 정도로 쿼카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동물이다.

호주의 아이콘인 쿼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들이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거나 음식을 주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서식지 상실과 포식자의 유입 등의 위협으로 쿼카를 '취약종'으로 분류해 놓은 바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듯한 쿼카. 존스가 사진을 찍자 가만히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 캠벨존스 인스타그램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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