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우 맞아?…개처럼 사람에게 애교 부려
- 김지유 기자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개처럼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는 여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 등 외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할아버지에게 개처럼 애교를 부리는 여우의 사연을 전했다.
'돈'이라는 이름의 이 여우는 새끼 시절 부상을 당해 구조된 뒤 영국 뉴니튼 워릭셔 야생동물보호소에 들어오게 됐다.
보호소에 따르면 구조한 사람은 여우가 강아지인 줄 알았고, 보호소 측도 강아지인 줄 알고 유기견들과 함께 보호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우의 특징이 나타났고 그때서야 보호소 사람들은 강아지가 아닌 여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도가 공개한 영상 속 할아버지는 돈이 생활하고 있는 보호소에서 보안 매니저로 근무하는 제프라는 남성이다.
여우는 할아버지 앞에서 배를 보이며 끊임없이 꼬리를 흔든다. 이뿐 아니라 남성에게 얼굴을 비비고 뽀뽀를 하고 품에 안기는 등 애정 표현을 한다.
돈을 보호 중인 동물보호소측은 "우리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돈은 자신이 개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람에게 너무 길들여져 있다"며 "돈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에 너무 늦은 것 같고,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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