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F 20편 구성…해외 초청·협력예술가·창작랩 한자리

아비뇽 페스티벌 협력 확장…공연·낭독·포럼 진행
한강 원작 '새' 국내 초연…이자벨 위페르·이혜영 출연

'예술의 다중우주'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6/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예술의 다중우주'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해외 초청작 7편, SPAF 협력예술가 작품 5편, 팸스×스파프 초이스 5편 등 공연 17편과 창작랩 3편으로 구성한다. 창작 과정과 공연예술의 주요 담론을 나누는 워크숍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한다.

기획 방향은 지역성과 초지역성, 아비뇽 페스티벌 협력, 창작 미학의 경계 실험, 동시대 무용 언어의 확장, 차세대 예술가 지원 '살롱 넥스트' 등 다섯 가지다.

아비뇽 페스티벌과의 협력으로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제1장 '새'를 낭독 공연으로 국내 초연한다. 프랑스 연출가 줄리 델리케가 무대화한 이 작품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제주 4·3의 기억과 역사적 상처를 목소리로 전한다.

티아고 호드리게즈의 '사이의 거리'는 2077년 지구와 화성에 떨어져 사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틸드 모니에르의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과 말리초 바카 발렌수엘라의 '기억의 저편'도 선보인다.

SPAF 협력예술가 박본의 오페라극 '세 번째 전쟁'은 가상의 세 국가 전쟁을 통해 미디어가 만드는 불안과 진실의 경계를 질문한다. 장영의 '문라이트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와 광주를 배경으로 두 인물의 사랑과 기다림을 그린다.

김재훈(EMT)의 '화성학 실습'은 서양 음악이 한반도에 퍼져나간 근현대사를 추적한다. 이진엽이 이끄는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찰나의 찰나'는 모래를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창작랩에서는 '살롱 넥스트'와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홍콩 극작가 팟 토 얀의 '네오메트로폴리스'와 일본 극작가 가미사토 유다이의 '발파라이소의 긴 비탈을 내려가는 이야기'를 낭독 공연으로 선보이며 전인철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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