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텔레토비, 미술관에서 만나세요"…'MMCA 과천40 x 텔레토비'
개관 40주년 기념 이벤트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개관 40주년을 맞은 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텔레토비'와 손을 잡고 색다른 축제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단단하고 차갑게 느껴지던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어린 시절 텔레토비를 보며 자란 3040세대부터 젊은 1020세대, 어린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행사는 한정판 기념품 증정 이벤트다.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과천관을 찾는 유료 관람객 가운데 매일 먼저 도착하는 200명은 텔레토비 캐릭터 키링을 무료로 받는다. 붓과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의 모습으로 특별히 제작된 이 선물은 만 3세 이상 관람객에게 지급된다.
다만 여름철 더위로 인한 사고를 막고자 개관 시간 이전 야외 대기는 금지되며 실내 대기만 허용된다. 현장 방문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주는 행사도 9월 2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기간 미술관 안팎은 개성 있는 사진 촬영 공간으로 변신한다. 건물 입구에는 포토존이 들어서며, 1층 어린이미술관 앞 예술놀이마당에서는 텔레토비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실제 개관일인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은 텔레토비 탈인형들이 직접 미술관을 누빈다. 백남준의 대표작 '다다익선' 앞 등 주요 장소에서 하루 네 차례(오전 10시 10분, 11시 10분, 오후 2시 10분, 3시 10분)씩 20분간 관람객과 만남을 가진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계적인 캐릭터와의 이번 협업이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과천관의 지나온 날과 다가올 날을 잇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획은 권위적인 미술관의 틀을 깨고 대중적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다.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친근하게 누리는 삶의 일부분임을 증명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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