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상주의부터 창작곡까지"…앙상블 에스프리 '정기연주회'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4일

앙상블 에스프리 '제9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조인클래식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목관악기와 피아노가 완성하는 정교한 실내악의 매력이 8월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모인 '앙상블 에스프리'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2017년 처음 무대에 선 앙상블 에스프리는 프랑스어로 정신과 사유를 뜻하는 단어 '에스프리'처럼 연주자 개개인의 음악적 특징을 조화롭게 융합해 왔다. 이번 연주회는 다채로운 색채와 탄탄한 구조를 갖춘 세 가지 작품을 통해 목관 앙상블이 가진 한계 없는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의 첫 포문은 드뷔시의 '소조곡'(Petite Suite)이 연다. 피아노 연주곡이었던 원곡을 목관 앙상블로 다듬어 특유의 투명하고 회화적인 분위기를 악기마다 선명하게 입혔다. 이어 등장하는 작곡가 고병량의 '목관5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공감'은 서로 다른 여섯 악기가 주고받는 정교한 대화를 담아내 현대 음악의 독창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스위스 작곡가 한스 후버의 '6중주 내림나장조'가 고전적이면서도 유려한 화성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정석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는 플루트 김상애, 오보에 윤수아, 클라리넷 이새롬, 바순 이준철, 호른 김정기, 피아노 이재완이 참여해 무대를 이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조인클래식 관계자는 "단단한 고전적 품격과 현대적 시도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관객과 음악적으로 깊이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악은 거창한 이론보다 악기가 내는 소리에 집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울림을 준다. 다채로운 음색을 지닌 목관악기와 피아노의 진솔한 만남은 자칫 지치기 쉬운 여름날 청중에게 깊은 울림과 색다른 청각적 휴식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르번미, 르미야, 오스테리아 오르조, 르브텀이 후원한다. 문의는 조인클래식으로 하면 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