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뮤지컬로 만난다…'주연 발탁' 티파니 영 "유미와 사랑에 빠져"

10일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
'티켓링크1975씨어터' 30일 개막…8월 23일까지

10일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최재림, 배우 티파니 영, 연출 양정웅, 배우 김예원, 배우 김소향, 배우 정택운.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뮤지컬로 변신한다. 제작사 샘컴퍼니는 오랜 기간 준비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 공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는 10일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정웅 연출은 "원작의 커다란 세계관을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쉽게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와 다르게 이야기를 빠르고 긴장감 있게 구성했다"며 "유미가 처한 상황에 세포들이 곧바로 반응하는 모습을 노래와 춤으로 섞어서 무대만의 재미를 살렸다"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10일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양정웅 연출이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양정운 연출은 "웹툰 팬들을 위해 공연 곳곳에 숨겨진 재미 요소를 넣었다"며 "컴퓨터 그래픽 대신 무대에서 직접 보여주는 아날로그 방식의 매력과 새로운 이야기를 뜻하는 '스핀오프'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30대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감정 세포들이 유미의 사랑과 일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귀엽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는 '유미의 세포들'은 이미 큰 사랑을 받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받으면서도, 오직 무대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와 연출을 보여줄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웹툰이나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배우들도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미 역할을 맡은 티파니 영과 김예원은 이미 나온 작품들을 좋은 공부 자료로 삼으면서도, 무대만의 새로운 유미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10일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유미 역의 티파니 영, 사랑 세포 역의 김소향, 유미 역의 김예원. ⓒ 뉴스1 김정한 기자

티파니 영은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웹툰을 거의 다 읽으며 유미와 사랑에 빠졌다"며 "가장 평범한 순간 속에서 특별함을 찾는 것이 배우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웹툰이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무대에는 아름다운 정서가 담긴 가사와 감동적인 음악이 있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꼽았다.

김예원은 "원작 속의 유미는 매우 일상적인 인물이지만, 무대에서는 세포들이 살아 움직이는 화려한 판타지 느낌이 더해진다"며 "카메라 화면으로 보는 것과 달리 극장 전체를 채우는 더 크고 활기찬 에너지로 유미를 사랑스럽게 그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뮤지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원작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세포인 '109호'의 등장이다. 흰옷을 혼자 입고 나오는 이 미스터리한 세포는 자신의 이름과 진짜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작품의 핵심 주제를 보여준다.

10일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세포 역의 정택운(왼쪽)과 최재림. ⓒ 뉴스1 김정한 기자

109호 세포를 연기하는 최재림은 "태생적으로 유미를 도우려는 본능이 있지만 역할이 없어서 뭐라도 하려는 아이"라며 "내 행동과 연기가 동료 배우들을 넘어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으로 다가가기를 바라며 쉬는 시간에도 치열하게 연습하고 있다"고 열정을 보였다.

같은 역할을 맡은 정택운 역시 "살아있는 세포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 자체가 시각적으로 가장 큰 재미"라며 "나 혼자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세포와 주인공 유미가 다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유미의 머릿속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사랑 세포' 역의 김소향은 "우리 몸속의 모든 세포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이 다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준다"며 "관객들이 이 공연을 통해 마음을 위로받고 따뜻한 힐링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미와 그의 세포들은 일상적인 공감 스토리에 무대 예술의 화려함을 더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판타지를 선물할 준비를 마쳤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는 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첫 커튼을 젖힌다. 공연은 8월 23일까지 이어진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