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불가능한 판화로 만든 자화상들…정보경 개인전 '사유를 앞질러'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한남동 OMG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모노타입(Monotype)기법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는 정보경 개인전 '사유를 앞질러'가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엠지(OMG)에서 열린다.
모노타입은 매끈한 원판에 잉크로 그린 뒤 종이에 옮기는 판화 기법이다. 복수 제작이 어렵고 잉크가 마르기 전에 작업을 끝내야 해 오래 머뭇거리기보다 손과 몸의 감각을 앞세우게 한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업은 모두 자화상이다. 다만 얼굴을 직접 옮기기보다 꽃병과 인형, 사슴 같은 상상의 형상으로 자신을 비튼다.
정보경은 오래 자신을 탐구해왔고, 자화상을 자기 재현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다뤄왔다. 화면에서는 정면 응시보다 우회와 변형이 먼저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판화가 복수 생산 매체라는 통념과 다른 모노타입의 성격을 전면에 둔다. 작가뿐 아니라 인쇄 공정을 맡는 판화가와 스태프의 협업이 작업 완성 과정에 함께 드러난다.
고스트 프린트도 전시에 포함했다. 모노타입을 찍고 판에 남은 잉크로 다시 인쇄하는 이 작업은 정보경과 남천우 판화가(빠르크에디션)가 오래 함께 다듬어온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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