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이디푸스' 최수종 "징그럽게 힘들었는데 이젠 사랑스러워"

27일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

배우 최수종ⓒ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복잡하고 어려웠어요. 손동작 하나, 발걸음 하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표현하는 과정이 징그러웠습니다.웃음) 하지만 지금은 정말 (모든 과정이) 사랑스럽습니다."

배우 최수종(64)이 연극 '오이디푸스'를 준비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그의 9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양준모와 함께 주인공 오이디푸스 역으로 출연한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재형 연출을 비롯해 배우 최수종, 양준모, 박정자, 남명렬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아테네의 시인 소포클레스의 고전 비극 '오이디푸스 왕'을 바탕으로 한다. 신탁에 따라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겪는 테베 왕의 파멸을 그린다.

최수종은 오이디푸스 역에 대해 "거대한 도전이자 에너지를 요구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비극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미묘한 감정선 하나하나를 연출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배우가 처음 된다는 자세로 다 내려놓고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이디푸스의 왕비 '이오카스테' 역에는 서영희·임강희, 극의 흐름을 이끄는 '코러스 장' 역에는 임병근·이형훈이 낙점됐다. '코린토스 사자'와 '테레시아스' 역엔 각각 남명렬과 박정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강성진, 최수형, 오찬우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서재형, 대본은 한아름 작가가 맡는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엠(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