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50주년, 예술로 잇는 우정"…서울 국현·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맞손

韓美 현대미술 가교로 한국 미술의 지평 확대

SFMOMA, view from Yerba Buena Gardens; photo Jon McNeal, ⓒ Snohetta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의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이 예술적 동맹을 맺는다. 이번 협력은 관람객의 시야를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1일 MMCA에 따르면, 김성희 MMCA 관장과 크리스토퍼 베드포드 SFMOMA 관장은 22일 전시부터 연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이번 만남은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의 두 현대미술관이 축적해 온 방대한 자산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여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특히 각 기관이 보유한 상징적 소장품을 교차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한층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Park Jung Hoon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양측은 향후 전시 공동 제작은 물론, 기록물 공유와 학술 서적 발간,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머리를 맞댄다. 올해는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반세기가 되는 시점으로, 이번 협약의 상징성은 더욱 크다.

베드포드 관장은 "예술은 강력한 연결의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륙 간의 창의적 대화를 심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성희 관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 동시대 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며 "한국 미술의 고유한 맥락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예술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는 다각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두 미술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