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발레 주역 3인 박건희·박수하·박윤재 "고국 무대 가슴 설레"
사샤 라데츠키 예술감독 "한국, 세계 발레 미래 선도하는 혁신적인 국가"
ABT 스튜디오 컴퍼니 첫 내한 공연…마포아트센터 17~18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차세대 스타들이 한국을 찾았다. 마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ABT 산하 젊은 무용수 육성 단체인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첫 내한이다.
16일 서울 마포문화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샤 라데츠키 ABT 예술감독은 "한국은 세계 발레의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국가"라며 "수준 높은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 단원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박건희(21), 박수하(18), 박윤재(17)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인 무용수 3인이 주역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고국 무대에 가슴이 설렌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수상자인 박건희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나만의 개성을 춤에 입히는 법을 배웠다"며 "무대 위 '작지만 큰 존재감'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3년 전 유학을 떠난 박수하는 "사샤 감독님은 제2의 아버지와 같다"며 "기술적 성장을 넘어 인격적 성숙을 이룬 모습을 가족과 스승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로잔 콩쿠르 우승 직후 합류한 박윤재는 "학생 시절의 완벽주의를 덜어내고 프로 무대의 유연함을 배우고 있다"며 "동료들과 함께 고국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사샤 감독은 한국인 무용수들의 강점으로 '탁월한 기술'과 '성실함'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패러다임"이라며 "이미 훌륭하게 빚어진 무용수들에게 ABT만의 스타일이라는 마지막 터치를 더해 프로로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갈라에서는 '그랑 파 클래식', '라 바야데르' 등 정통 고전뿐만 아니라 트와일라 타프, 크리스토퍼 휠던 등 거장들의 현대 발레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사샤 감독은 "냉소에 빠지지 않은 젊은 무용수들의 이상주의와 온 마음을 바치는 에너지가 스튜디오 컴퍼니만의 매력"이라며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ABT 스튜디오 컴퍼니 발레 갈라'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무대를 펼친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