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생명력, K-발레로…서울시발레단 '대나무 숲에서' 초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5월 15~17일…강효형×박다울 협업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대나무의 유연함과 강인함, 푸르른 생명력이 컨템퍼러리 발레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 발레 '대나무 숲에서'(In the Bamboo Forest)를 초연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나무 숲에서'는 한국적 미학과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한 K-컨템퍼러리 발레다. 대나무가 지닌 굳건함과 유연함, 비움과 생명력의 이미지를 무용수들 움직임을 통해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인 강효형이 안무를, '국악계 이단아'로 불리는 박다울이 음악을 맡았다.
강효형은 전통 소재를 현대 발레 언어와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 온 차세대 안무가다. 2015년 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요동치다'를 발표하며 안무가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약 10년간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무대는 국립발레단이 아닌 타 단체와 호흡을 맞추는 그의 첫 전막 작품이다.
박다울은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온 아티스트다. 이번 작품을 위해 약 60분 분량의 7곡을 새로 만들었다. 대나무의 질감과 울림을 거문고 중심의 음악으로 표현하고, 가야금·대금 등 국악기 위에 피아노·기타·베이스 등 양악기를 결합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우리 고유의 미학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업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컨템퍼러리 발레의 새로운 매력과 서울시발레단의 창작 역량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