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에서 예술로"…윤심덕 '사의 찬미' 100주년, 전시로 재조명
아르코예술기록원 본원 열람실, 13일~7월 31일
'원 테이블: 6. 사(死)의 찬미, 100년의 변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로 평가받는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발매 100주년을 맞아 기록 중심 전시로 재조명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사의 찬미' 발매 100주년을 기념해,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본원 열람실에서 기획코너 '원 테이블: 6. 사(死)의 찬미, 100년의 변주'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20년대 음반과 사건 기록을 시작으로 학술 연구, 비평, 공연예술, 현대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사의 찬미'를 둘러싼 100년의 흐름을 연대기적으로 구성했다. 개인과 기관에 흩어져 있던 관련 기록을 모아,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예술로 확장되고 재해석돼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전시는 '가십에서 예술로'의 전환에 주목한다. 자극적 서사로 소비되어 온 이야기를 넘어, 원본 음원과 평전, 희곡, 공연 자료 등을 통해 한국 근현대 예술사 속 의미를 기록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음반과 소리의 기록, 서사로 읽은 윤심덕과 '사의 찬미', 100년의 울림, 예술적 변주 등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유성기 음반부터 디지털 복원 음원, 영화·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재해석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15일에는 대중예술 연구자 이준희가 진행하는 '특별 감상회'가 대학로 예술가의집 2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희귀 음원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시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청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이 필수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서로 다른 시기에 생산된 기록이 어떻게 읽히고 재구성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며 "100년 전 기록이 오늘의 의미로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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