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인 무용가가 펼치는 '득무의 순간'…국립정동극장 '세실풍류'

오는 29일~5월 15일, 국립정동극장 세실

2026 세실풍류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랜 수련으로 자신만의 춤 세계를 구축해 온 춤꾼 37인이 전통춤의 매력을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수 수·금요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세실풍류 득무(得舞)의 순간'(이하 세실풍류)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세실풍류'는 국내 전역에서 활동 중인 무용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봄'을 배경으로 전통춤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조명한다. 전통춤이 시작되고, 점차 깊어지며,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된 뒤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회차별로 담아낸다.

총 6회 공연 중 29일 첫 무대에서는 강한 에너지와 밀도 높은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펼쳐진다. 홍지영의 '可가... 닿다', 박연술의 '휘어살풀이', 복미경의 '태평산조' 등이 무대에 오른다. 5월 1일에는 김연정의 '태평춤', 이미희의 '서정시나위' 등을 통해 축적된 내공과 정교함이 집약된 전통춤의 미학을 선보인다.

6일 무대는 설렘과 그리움 등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심이다. 이지선의 '향진무'부터 이노연의 '남녘 살풀이'까지 몸짓에 담긴 정서와 호흡으로 전통춤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8일에는 호흡과 흐름이 강조된 이승주의 '청연(淸緣)—맑고 고운 인연', 이창순의 '송정'(松停)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13일에는 민경숙의 '허튼춤', 김청우의 '청류담' 등을 통해 동시대적 감각 속에서 확장되는 춤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15일 무대는 앞선 회차에서 축적된 흐름과 의미들을 하나로 모아 전통춤이 지닌 순환의 정취를 담는다. 장유경의 '선살풀이춤' 등으로 끝이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표현할 예정이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