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현대사진 거목 4인 기리다"…'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전
'육명심·홍순태·한정식·박영숙' 기획전…소장품 150여 점 공개
뮤지엄한미 27일~7월 19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뮤지엄한미(관장 송영숙)이 기획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을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삼청본관에서 개최한다. 한국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힌 사진가 육명심, 홍순태, 한정식, 박영숙을 기리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뮤지엄한미의 소장품 150여 점으로 구성됐다. 인물과 자연, 기록과 성찰이라는 서로 다른 축 위에서 전개된 네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한국 현대사진이 축적해온 시간의 결을 되짚는 자리다.
전시는 육명심의 '백민' 연작으로 문을 연다. 육명심은 농경사회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 일상과 정체성을 탐구했다. 이어지는 홍순태의 '청계천'과 '서울' 연작은 1960년대 판자촌부터 급격한 산업화에 이르는 도시 서울의 변화와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삶을 포착했다.
지하 1층에서는 한정식의 대표 연작 '고요'를 소개한다. 그는 피사체의 형상성을 넘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추상적 미학을 선보이며 자연의 고요한 순간과 성찰의 시간을 제시한다. 전시는 박영숙의 '36인의 포트레이트'로 마무리된다. 작가 주변의 인물 36명을 깊이 있게 응시한 이 작업은 개별 존재의 삶과 그 배후에 흐르는 시대의 흐름을 기록했다.
전시명은 정현종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 작가가 포착한 찰나들이 오늘의 시선에서도 여전히 피어날 가능성을 지닌 '꽃봉오리'임을 시사한다. 전시와 함께 발간되는 도록에는 작품과 작가노트, 비평 글이 수록되어 미학적 특징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시 기간에는 일반인을 위한 참여형 투어와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세 정보는 미술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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