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연극 '해리엇', 4월 다시 돌아온다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4월 17~26일

연극 '해리엇' 공연 장면(강동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이 다시 돌아온다.

강동문화재단은 재단이 제작한 '해리엇'을 오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선보인다.

'해리엇'은 한윤섭 작가의 동명 동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아온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과 원숭이 찰리의 따뜻한 동행을 그린다. 강동문화재단이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자 제작했다.

이 작품은 '접근성 높은 연극'을 표방하며 장애인 관객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수어 통역과 한글 자막, 음성해설이다. 해리엇의 내면과 감정은 음성해설과 자막으로 전달되고,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는 수어와 움직임을 통해 표현된다. 이를 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구현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해리엇이 살아온 바다의 시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무대 연출을 보완했다"며 "영상 요소를 활용해 바다의 풍경과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이야기의 공간감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초연을 함께한 창작진과 배우들이 이번 무대에 다시 참여한다. 김지원 연출을 비롯해 수어 번역 이재란, 음악 고수영, 움직임 박신별 등 창작진이 함께한다.

'해리엇' 역 문상희, '찰리' 역 홍준기, '스미스' 역 송철호, '올드' 역 전유경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수어통역 배우 김설희·정은혜·강소진·권재은·이영섭도 함께한다.

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초연에서 보내주신 관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2주간의 장기 공연으로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해리엇' 포스터(강동문화재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