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피아노 듀오' 라베크 자매, 韓 온다…4월 '장 콕토 3부작'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 4월 26일
"30여곡 연주…매우 로맨틱한 음악"

카티아와 마리엘 라베크 자매(c) Pauline Delassus-Philharmonie de Paris BD(LG아트센터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자매 피아니스트 카티아(76)와 마리엘 라베크(74)가 7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LG아트센터는 오는 4월 2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라베크 자매 투 피아노(Two Pianos)'를 선보인다.

라베크 자매는 1968년 '피아노 듀오'의 길을 개척한 연주자다. 1981년 발표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두 대의 피아노 버전 음반은 클래식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골드 디스크'(50만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사이먼 래틀,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해 왔으며, 팝 아이콘 마돈나와도 음악적 교류를 이어 왔다. 또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록 밴드 더 내셔널 등 대중음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음악의 거장 필립 글래스가 두 자매를 위해 편곡해 헌정한 '장 콕토 3부작(Cocteau Trilogy) 오르페, 미녀와 야수, 앙팡테리블'을 들려준다.

'장 콕토 3부작'은 프랑스 전방위 예술가 장 콕토(1889~1963)의 영화를 바탕으로 필립 글래스가 작곡한 세 편의 오페라를 두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30여곡이 연주된다. 라베크 자매는 3부작 중 '앙팡테리블'을 먼저 편곡해 세계 초연했고, 이후 두 자매의 요청으로 글래스와 음악감독 마이클 리즈먼이 나머지 두 작품을 추가로 편곡해 3부작이 완성됐다.

카티아 라베크는 필립 글래스의 음악에 대해 "글래스의 음악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마법이 있다"며 "단 몇 개의 음표, 아주 단순한 소재로 시작해서 펼쳐내는 감정은 예상치 못한 감동을 준다"고 했다.

마리엘 라베크는 "'장 콕토 3부작'은 매우 로맨틱한 음악"이라며 "어떤 곡은 슈베르트를, 어떤 곡은 라벨을 연상시킨다, 각 곡의 정확한 성격과 사운드의 층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피아노 듀오' 라베크 자매 공연 사진ⓒ Christophe de Dreuille(LG아트센터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