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롱 티보 우승' 김세현, 롯데콘서트홀 10주년 무대 함께 선다

롯데콘서트홀 4월 12일

정명훈 지휘자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73)과 '2025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김세현(19)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4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김세현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다. 웅장한 도입부와 서정적 선율, 격정적인 전개가 어우러진 이 곡은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피아니스트에게는 기교와 음악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대작으로 꼽힌다. 협연은 김세현이 맡는다.

김세현은 지난해 프랑스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만장일치 우승과 함께 청중상·평론가상·파리특별상을 휩쓸며 국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음악 전문지 '디아파종'은 김세현을 "범접할 수 없는 예술가"이자 "무대에서 스스로를 초월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평가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무소륵스키의 피아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1874)을 모리스 라벨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작품이 연주된다. 전시장을 거니는 듯 이어지는 각 악장은 생생한 묘사로 청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목관·금관·현악기 등 라벨 특유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명곡이다.

2017년 창단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One Korea Orchestra)는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활동해 온 교향악단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그동안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김선욱 등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포스터(롯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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