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은 왜 실험하는가"…씨-랩 9.0 '미술관/실험실' 개최

3인 선정 작가 김현석·안광휘·차지량 참여
코리아나미술관 3월 14일까지

c-lab_미술관실험실_포스터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 유승희)이 동시대 예술의 실험적 가치를 탐색하는 장기 기획 프로그램 씨-랩(c-lab) 9.0 '미술관/실험실'을 3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실험실로 설정하는 자리다. 예술이 지닌 새로운 실천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지난해 8월 공개 모집을 통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창작 역량을 갖춘 작가 3인(김현석, 안광휘, 차지량)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브뤼노 라투르의 "나에게 실험실을 달라, 그러면 내가 세상을 들어 올리리라"는 선언적 문장을 화두 삼아, 외부 비평가 및 학예팀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치며 각자의 작업 세계를 심화해 왔다.

선정된 3인의 작가는 서로 다른 언어와 매체를 통해 '미술관은 왜 실험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김현석은 기존의 언어를 해체하여 새로운 사고 체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안광휘는 '랩'을 발화의 도구로 삼아 미술관을 지탱하는 제도와 형식 속에 감춰진 모순을 과감히 드러낸다. 차지량은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시공간을 서사가 발생하는 장소로 치환하여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미술관을 상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 형태에 머물지 않고 퍼포먼스, 워크숍, 청음회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원 예술의 형태로 구현된다. 개막일인 24일에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미술관/실험실 토크'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예술의 본질적 실험성을 회복하고 미술관의 확장된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코리아나미술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