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지휘·선우예권의 라흐마니노프…경기아트센터 신년음악회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오는 10일

선우예권(왼쪽)과 김선욱.(경기아트센터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김선욱의 지휘와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경기아트센터 신년 음악회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병오년 새해를 여는 '2026 경기아트센터 신년 음악회'를 오는 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포디움에 오르며, 2024년 송년 음악회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필)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했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문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편곡한 바흐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으로 열린다. 이어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서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기교, 거대한 스케일이 어우러진 대작이다. 교향곡 1번의 혹평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라흐마니노프가 긴 침체를 딛고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2부에서는 경기필의 대표 레퍼토리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6번 '비창'과 함께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으로, 1·2악장에서 어두운 정서를 지나 3악장의 리드미컬한 왈츠, 4악장의 희망과 생기로 이어지는 극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어둠'에서 '승리'로 나아가는 전통적인 구조 위에, 낭만적인 서정성과 자유분방한 에너지, 강렬한 극적 대비가 어우러진 명곡이다.

한편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4년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등 총 8회의 국제 콩쿠르 입상 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아니스트 가운데 최다 우승이라는 이력을 남겼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