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에서 쇼팽까지…서울 시민 위한 '누구나 클래식' 1월 개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는 1월 7일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 공연

2026 누구나 클래식 1월 공연 포스터. 김선욱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 내년 1월 개막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6 '누구나 클래식'의 첫 무대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누구나 클래식'은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관객이 공연의 가치를 직접 선택하는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새해 '누구나 클래식'은 관객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선택을 받은 작품들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등 서양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표 레퍼토리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 유수의 8개 국공립 교향악단과 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들이 참여한다. 1월 신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9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월에는 김선욱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선다. 4월에는 지휘자 정민과 강릉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문태국이 무대를 꾸민다. 5월 공연에서는 '젊은 명장'으로 불리는 홍석원 지휘자가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신창용 협연한다.

8월에는 최희준 지휘자가 수원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유영욱·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9월엔 백진현 지휘자가 대구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10월에는 박근태 지휘자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함께한다.

11월에는 지휘자 여자경이 대전시립교향악단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무대에 오르며, 12월에는 정주영 지휘자가 원주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함께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누구나 클래식' 공연 관람 신청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2026 누구나 클래식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jsy@news1.kr